가) 자연계열은 교육과정 중 수학과 과학 교과의 비중이 높고, 자연계 논술에서도 수학 또는 수학+과학을 평가한다. 수학능력시험의 수학과 과학탐구는 정시전형에서 반영비율이 60~70% 정도로 매우 높다. 따라서 학생부 위주전형에서 교과나 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영역과 과학탐구영역, 수리논술, 과학논술은 대부분 중복되는 영역을 평가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학생부교과는 기본개념을 이해하는 과정이고 수학능력시험은 기본개념을 활용하고 문제해결에 적용하는 단계이며 논술은 심화학습 또는 탐구학습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 학생부위주(종합)전형에서 실시하는 제시문 기반의 교과심층면접은 말로 하는 논술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연계열에서 수학과 과학에 대한 학습은 같은 맥락에서 서로 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나) 논술에 대한 대비는 1~2학년 때부터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2학년 학생이라면 학교진도에 맞추어 1주일에 1~2회, 3~6시간 정도 논술에 할애하여 수학과 과학과목에서 배운 내용 중 중요한 주제를 심화학습 하면서 준비하고 3학년 학생들은 수능준비와 병행하여 논술준비를 해야 한다. 수능과 논술의 차이점은 수능은 짧은 호흡으로 제한된 시간에 빨리 풀어야하는 시간평가 요소가 강하고, 논술은 긴 호흡으로 생각의 깊이를 다해야 하는 역량평가 요소가 강한 평가방식이다.
다) 수능은 풀이의 결과가 중요한 시험이므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과정보다는 결과에 초점을 맞추어 푼다. 그러나 논술은 과정의 논리성이 결과보다 중요한 시험이므로 수능문제를 주관식 서술형으로 풀고, 풀이과정을 논술답안 작성의 관점에서 다시 읽어보고 써보는 습관을 가지면 된다. 모든 문제를 그렇게 할 필요는 없으므로 개념이 중요한 문제나 풀이과정이 복잡하고 긴 문제, 난이도가 높은 수능문제는 논술문제라 생각하고 그 과정을 꼼꼼히 써보고 개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라) 최근의 논술문제는 이전에 비하여 수학능력시험과의 유사도는 훨씬 높아졌고 수능 수학 20번, 21번, 29번, 30번과 유사한 형태의 문제해결형 논술문제를 출제하는 대학도 다수 있다. 2015년 공교육 정상화법이 시행된 이후의 논술문제는 전에 비해 복합적이지 않으며 수능수학과 논술의 간격이 훨씬 좁아졌음을 알수 있다. 따라서 수능으로 논술을 준비하고 논술로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
마) 논술공책을 만들어야 한다. 자연계열 수험생은 주된 학습내용이 수학과 과학이다. 따라서 수학과 과학 각1권씩 논술공책을 준비하자. 수능공부를 하다가 개념정리가 필요한 문제, 어려운 문제, 풀다가 틀린 문제, 본인이 판단할 때 논술의 관점에서 정리가 필요한 문제 등을 공책에 꾸준히 적어보자.
바) 논술에 대한 대비는 1~2학년 때부터 꾸준히 해야 하며 3학년 9월 대수능 모의평가 때까지는 일정한 시간을 할애하여야 한다. 주말 시간에 1~2회, 3~5시간 정도 논술공부에 시간을 할애 하자. 논술에 대비한 수학과 과학 공부는 수능에 대비한 심화학습이 되며 유형을 단순히 익히는 학습에서 지식을 내면화하고 자기화하여 궁극적으로 지식을 활용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학습이다. 9월 대수능 모의평가 시험 전까지는 논술공부에 시간을 할애하고, 9월 대수능 모의평가부터 11월 수능까지는 수능에 전념해야 한다.
가)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서울권에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부터 수도권 대학, 지방 국립대까지 다양하다. 논술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도 상위권 학생만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자기 수준에 맞는 대학을 지원하는 눈높이 조정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논술전형에 지원하는 학생은 학생부위주(종합)전형에 지원하는 학생과 다른 특징이 있다. 논술전형에 지원하는 학생은 학생부위주의 전형에 합격할 가능성은 낮으나 수학과 과학에 강점이 있는 학생이다. 그러나 수시논술전형에만 전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은 출제되는 문항 수가 많지 않고 수능과 같이 전 영역에서 고루 출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경쟁률이 워낙 높기 때문에 수시 논술전형과정시는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 정시까지 고려해 지원계획을 수립할 경우 자신의 대수능 모의평가나 전국연합학력평가를 기준으로 상향, 적정, 안정지원으로 나누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통한 정시 지원 가능권,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 수학과 과학의 학습정도, 논술고사의 실시 시기 등을 고려해 지원계획을 세워야 한다.
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은 논술전형의 필수요건이다. 수능성적으로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경우라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분히 충족할 수 있다. 그러나 논술전형에서는 자신이 정시전형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보다 높은 수준의 희망대학에도 지원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무엇보다 해당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성적 향상을 통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가능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 수학과 과학에 어느 정도 자신 있는 학생이라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일 수 있다.
다) 자연계열 논술은 수리논술과 과학논술로 구성되므로 수학과 과학 학습 정도에 따라 논술전형에서의 당락이 결정된다. 또 수학・과학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수능과 상관관계도 높다. 수능에서 필요한 기본개념을 잘 갖추고 있어야 논술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수학은 수능과 논술 준비 과정에서 큰 차이가 없다. 수능을 준비하면서 개념에 충실하고 문제 풀이의 결과뿐만 아니라 사고 과정도 꼼꼼히 정리하면서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면 논술 준비가 되는 것이다.
라) 과학의 경우에는 선택과목과 과학Ⅱ 응시 여부 등이 다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능에서 응시하는 과목과 논술 응시과목을 일치시켜야 하며, 논술과 수능이 모두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면 수능 준비부터 착실히 하면서 논술을 준비해야 한다. 최종적으로 과학논술에 자신이 없는 경우는 수리논술만 치르는 대학에 지원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자연계열 논술은 수학과 과학에 대한 수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논술에서의 경쟁력을 갖춰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가) 논술은 각 대학에서 출제하고 있으며 자연계 논술전형이 실시된 지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대학마다 특징이있고 유형이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대학별 기출문제를 통한 논술고사의 유형파악은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정이다.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은 최대 6개이므로 최종적으로 6개 대학은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내가 지원하는 대학의 특성을 파악하여야 한다.
나) 1~2학년의 경우는 처음부터 지원할 대학을 정하고 기출문제를 풀기는 어렵다. 여러 대학의 기출문제 중 비교적 쉬운 대학의 문제부터 어려운 대학의 문제로 점차적으로 풀어가면 된다. 논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제시해야하기 때문에 논리성도 키울 수 있으며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적 개념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문제가 많다.
논술고사는 대학별로 실시되기 때문에 대학마다 다른 특징을 잘 파악해야 한다.
가)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방문은 기본이다.
대학별 논술 시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정은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방문이다. 대학입학처 홈페이지 논술 기출문제와 채점기준, 예시답안이 공개되어 있다.
나)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자료를 적극 활용하자.
2016학년도부터 대학들은 논술고사, 구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에 대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대교협에 제출하고, 이를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선행학습 영향평가의 기본적인 목적은 대학별고사가 고등학교 교육 과정 내에서 출제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전년도 기출 문제와 출제 의도, 예시 답안, 채점 기준 등에 대하여 현직교사의 분석 자료가 들어간다. 3월 말까지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것이 의무사항이므로 3월 말 이후 활용이 가능하다.
다) 논술 가이드북과 논술 관련 동영상을 활용하자.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중에는 논술 가이드북이나 논술 안내 동영상, 논술 해설 동영상 등을 제공하는 대학이 많이 있으므로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논술 관련 동영상에는 해당 대학 논술 시험 출제 경향, 논술 해설 동영상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짧은 시간동안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라) 대학별 모의논술에 적극 응시하자. 대부분의 대학들은 4월~6월경 1차 모의논술을 실시하고 그 후에 2차로 실시하는 학교도 있는데, 모의논술에 적극 응시해야 한다. 모의논술 응시를 통해 해당 대학의 올해 출제경향과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모의논술의 경우는 부족한 학생 답안을 공개하는 경우도 있는데 우수한 학생 답안보다 부족한 학생 답안이 논술을 준비하는데 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가) 교과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교과서는 세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논술 준비 자료이다. 교과서는 논술에 대비하는 기본 개념서이다. 대학마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 출제원칙을 준수하므로 고등학교 교과서를 논술 준비의 핵심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또 교과서의 논리전개과정은 논술 답안작성의 기본 지침서이다. 교과서에서 설명하는 개념의 논리전개과정을 보거나 정리의 증명과정을 보면서 논술의 답안작성 방법을 익혀야 한다. 교과서는 단원을 학습한후 개념을 활용한 내용을 소개하거나 심화학습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내용이 논술의 소재가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논술준비를 하면서 수시로 교과서를 활용하여야 한다. 특히 과학교과서의 경우 교과내용 뿐만 아니라 심화탐구, 일상생활에서 활용 등 매우 다양한 내용이 교과서
에 수록되어 있다. 과학논술의 경우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이 논술을 준비하는데 가장 기본이 될 수 있다.
나) 문제풀이의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에 충실한 훈련을 하자.
수능은 문제풀이의 결과가 중요한 시험이고 논술은 풀이과정의 논리성이 중요한 시험이다. 따라서 논술은 논제풀이의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수능 등 논술 시험 이외의 시험에서도 풀이과정을 꼼꼼히 적는 연습을 하고 자신의 풀이과정을 다시 읽어보면서 첨삭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최근에는 수능문제와의 유사도가 훨씬 높아졌고 문제의 난이도가 낮아졌기 때문에 수능문제를 활용한 논술준비방안을 다양하게 연구해야 한다.
다) 시기별 학습전략을 수립하자.
1~2학년 기말고사까지는 논술 기출문제를 활용한 개념에 대한 학습에 중점을 두고 2학년 겨울방학부터 3학년 1학기 여름방학까지는 대학별 기출문제를 풀어보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3학년 2학기는 수능준비에 전념해야하기 때문에 논술공부를 별도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기간에는 수능 공부를 하면서 중요문제를 논술의 관점에서 다시 정리해보는 논술노트 작성 정도만 대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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