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오답노트 작성 비법

8월의 두 번째 월요일이 찾아왔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눈을 뜰 때 어떤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하셨나요? 더운 날씨를 이겨내 이불 밖으로 나오는 데도 더 큰 결심이 필요하지만, 끝내 유혹을 이겨낸 의지 만큼이나 아침 공기가 두 배로 상쾌하게 느껴지는 듯합니다. 오늘 하루는 몸도 마음도 다시금 깨우며 가족과 함께 알찬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시간에는 수학 오답노트 작성 비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아무리 멋진 오답노트라도 시험장에 들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아무리 애정을 담아 만든 오답노트라도 미련 없이 이별할 수 있을 때 가치가 있죠. 옆에 붙들고 있어야만 하는 오답노트는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답노트를 작성할 때에는 틀린 문제를 붙이고 풀이만 쓰고 끝나면 안 됩니다. ‘그래서 내가 이걸 몰랐구나!’, ‘이걸 조심해야겠다!’와 같은 강조 포인트가 들어가야 하죠.

오답노트에서 궁극적으로 얻어야 할 것은 다시 문제가 나왔을 때 틀리지 않는 ‘주의 포인트’입니다. 족집게 선생님이 콕콕 집어주듯이 내가 주의해야 할 점을 스스로 콕콕 집어야 합니다. 자신이 구체적으로 틀린 부분은 무엇인지 ‘확인 사살’하는 습관을 만드세요. 또 오답노트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어야 할 것은 개념이 약해서 틀린 문제입니다. 문제 풀이에 필요한 개념 중에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 알아내고 오답노트에 적어야 합니다. 풀이에 필요한 내용은 직접 참고서를 찾아서 공부해 적어 넣고, 만약 해설지에서 풀이 중간에 도형에 대한 공식을 활용했는데 잘 모르겠다면, 그 부분을 교과서나 다른 참고서에서 찾아보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수학공부에서 유의할 점, 정답 하나만 알고 이 문제를 마스터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새로운 응용문제 및 변형문제 대비를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오답노트에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풀이와 해답지의 풀이법이 다른데 둘 다 맞는 경우라면 두 풀이법을 모두 마스터하도록 하세요.